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기욤뮈소 저, 2006)

Posted by 파리티
2019. 12. 16. 21:43 집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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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구해줘>, <당신 없는 나는?>, <완전한 죽음> 등의 작품은 꽤 유명하다. 출간 이후 전세계적인 흥행은 물론이거니와,

 

빠지지 않고 베스트셀러에 올랐기 때문이다. 해당 작품들의 저자는 기욤 뮈소.

 

솔직히 저자의 이름을 처음에 접했을 땐 아래의 사람인 줄 알았다.

 

 

스타프로게이머였던 기욤 패트리. 당연히 첫 장에서 나온 사진을 보고 아니란 걸 깨달았지만..이름이 비슷해서 신기했다. 출생지는 기욤 뮈소는 프랑스,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로 다르더라.

 

아무튼 본 작품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번의 기회를 얻게 된 남자의 이야기이며, 저자의 수려한 필력과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 유려한 묘사와, 서로 다른 플롯의 교차로 저자의 빠른 전개가 유난히도 도드라지던 작품이었다. 짧게 짧게 읽고 집에 갈 생각으로 읽었는데, 어느새 200페이지 250페이지를 넘게 되더라. 진짜 장난아니었다.

 

주인공인 엘리엇은 명망 있는 외과의사로 성공적인 삶을 산 남자였다. 하지만 그에겐 한 가지 후회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사랑했던 연인, 일리나에 대한 후회였다. 그리고 자원봉사로 머물고 있던 캄보디아에서 만난 노인으로부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개의 알약을 얻게 된 그는 한창 바쁠 시기였던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고..

 

이후의 줄거리는 생략하겠다. 직접 읽어보면 사실 시간여행이라는 꽤 흔한 소재긴 해도, 그걸 기욤 뮈소만의 방법으로 매끄럽게 해석하며 풀어나갔다는 점이 꽤 좋았다. 거기다가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점점 더해지는 위기감, 작가만의 고민이 묻은 심오성까지 더해져 색이 훨씬 진해지는 것 같더랬다.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삶은 굉장히 유한하다는 거. 어찌 보면 그게 맞겠지만, 20년의 삶이 불과 1페이지 안에 그것도 몇 줄도 안 되는 글로 그려지고 있으니까 뭐랄까..나도 만약 자서전같은 걸 쓰게 된다면, 글을 쓸 수 있을 만한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 글을 남길 정도로 가치있던 일을 겪었을까? 기억나는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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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집 근처에 위치한 알라딘에서 읽게 된 책. 요즘 나오는 장르소설과는 다르게

 

편지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르테르가 빌헬름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소설의 주 내용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굉장히 읽기가 껄끄러웠다. 그래도 이것저것 읽어보기로 했으니 한 번 읽어봤다.

 

필력은 굉장히 좋았다. 풍경을 그리듯이 유려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주변 인물들에도 색채를 가미해 마치

 

진짜 살아있는 인물처럼 다가왔다. 이게 몇 백 년 전의 소설이라니...좀 믿기지가 않았다.

 

그리고 몇 백 년 전의 소설이라 믿을 수 있었던 건, 그 시대상을 느낄 수 있었던 소재들이었다. 흰 빵이나, 물을 길러온다

 

묘사, 탱고와 같은 춤, 벼락 등의 천재지변에 무척 무서워하는 사람들...정말 신선했다. 뿐만 아니라, 그 소재를 전달해주

 

 

괴테의 필력도 마치 내가 진짜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들게도 하였고.

 

글 내용은 베르테르의 연애담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음울함도 현대를 살아가는 내게도  크게 다

 

가왔다.

 

뜻밖에 만난 여인, 그리고 그 여인을 사랑하게 되나, 나중에 알고보니 여인은 사실 약혼자가 있었던 것.

 

그것도 엄청 잘 나가는 데다가, 성격도 굉장히 좋은 약혼자. 지금처럼 정보화 시대가 아닌 때에 그것도 거리도 짧은 때에

 

하나뿐인 인연이라 생각했던 여인이었을 터였다. 더군다나 약혼자도 마음에 들어서 그 여자를 빼앗을 수도 없다는 게

 

참..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아직까진 중간까지만 읽었다. 아마 내일 다 읽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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