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05
성공하고 싶다.
어느 누가 그런 말을 했다. 바램을 이루고 싶으면 바램만 쓰지 말고, 이뤘을 때의 나 자신을 상상하라고. 그러니깐 단순히 성공하고 싶다에서 끝내면 안 되고, 나는 성공할거야 라며 자기 확신을 하라고 하던데.
솔직히 말도 안 된다는 거 안다. 그런다고 진짜 다 이뤄지면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밖에 없을 테니까. 그래도 오늘 나는 꿈꾼다. 성공한 나 자신의 모습을.
작년 말에 카카오톡 챗봇을 만들었다. 파이썬과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서 만드는 건데 머리가 굳어서 그런가, 너무 어렵더라.
당연히 처음엔 실패도 했다. 참고했던 블로그를 다시 차근차근 되짚어가며 다시 만들었는데도 실패.
솔직히 조금 절망했다. 일하고 와서 피곤에 쩔었고, 알림방도 새로 싹 고치느라 두 눈이 퀭했는데 이것도 말썽이야? 제엔장..하고 두 팔 벌려 침대에 드러누웠다가 그냥 그 상태로 푹 잤었다.
사실 며칠 고민해도 깜깜해서 포기할까 했는데, 어떻게든 만들고 싶어서 자문도 구하고 꾸역꾸역 했더니 되더라. 기분이 진짜 좋았다. 아직 이걸로 별 다른 특별한 건 안 만들고 있는데..음 그래도 좋아!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아직은 두개의 엔티티(예를 들어서 가족이 주제면 키워드가 엄마, 아빠, 나, 누나, 형, 동생)밖에 설정 안 했지만..목표가 있으니 차근차근 만질 생각이다.
요즘은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니깐 내 오랜 꿈이 게임 제작하는 건데, 이게 사실 원화 스케치, 모델링, 음향, 그래픽 등등 어마어마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보니깐 단순히 코딩만으로는 너무 막막해서 포기했었다.
근데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이 소스와 모든 기능을 제공해준다. 그럼 내가 앞에서 고민했던 것들이 전부 해결되는 거다.
남은 건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달렸다. 음...사실 좀 무섭다. 그렇다고 도망치고 싶진 않다. 안 하고 후회하느니, 차라리 해버리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아, 잠깐만. 이제 보니 어째 내 사고방식이 확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무사안일주의, 감정이나 속마음 안 드러내고 무던하게 지나가자였다면, 요즘은 반대네. 감정 솔직하게 표현하고 박살나는 거. 막 해버리는 거.
그래서 손해보는 게 많은 것 같다. 손해보는 게 많은 만큼, 짜잘한 이득도 많이 생겼다.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고, 글도 쓰고, 인디케이터도 만들어 보고..재밌다. 게임도 만들 수 있으면 진짜 좋겠다.
일기를 안 쓰다가 쓰는 이유. 일기를 쓰지 않으면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아서. 내 생각에 교통정리가 필요하기도 했고, 몸 안에서 사방팔방 날뛰는 감정들을 글로 녹여버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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